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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커피전문점도 결국 맛으로 승부, 다양한 원두 제대로 전달할 것
등록일 2013-07-30작성자관리자조회수38101

<이 기사는 2013년 07월 30일자 신문 18면에 게재되었습니다.>

 
“커피전문점도 결국 맛으로 승부, 다양한 원두 제대로 전달할 것”
 
"카페 드롭탑을 진실한 커피의 '맛'을 전하는 커피 전문점으로 키우고 싶습니다."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 카페 드롭탑의 김형욱 전략기획본부장(사진)은 29일 "고객들은 커피를 알고 마시기보다는 습관적으로 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면서 "고객들이 본인의 입맛에 맞는 커피를 알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드롭탑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 2011년 9월에 입사, 카페 드롭탑의 마케팅, 연구개발(R&D), 매장 운영 등 전략기획 업무를 맡고있다. 그는 카페베네 론칭 초창기부터 브랜드 총괄을 담당, 콘셉트부터 경영까지 두루 섭렵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전문가다. 카페 드롭탑은 최근 가맹사업을 시작한 지 2년도 안돼 100호점을 돌파했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기분은 좋지만 숙제가 더 많아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양한 프리미엄 커피들을 선보여야 하고 이에 어울리는 디저트 개발까지 할일은 더 많아졌다"면서 "커피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만큼 '맛'에 대한 초심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실제 김 본부장은 커피의 '맛'을 전달하기 위한 각종 방안을 구상 중이다. 다양한 원두를 들여오는 것은 물론 디저트도 커피의 맛을 살리는데 중점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그는 "기존 커피전문점 디저트들은 당도가 높은 편이어서 커피와 잘 어울리지 않았다"면서 "드롭탑에선 커피와 먹었을 때 맛이 배가될 수 있도록 당도를 줄이거나 담백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직원들에게는 고객에게 '오늘의 추천 커피는 무엇인지', '특징은 무엇인지' 등을 설명하게 해 고객들이 다양한 커피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는 "현재 커피시장은 '커피'전문점과 '디저트'전문점 등으로 혼재돼 있는 과도기"라며 "이르면 2년 내 커피전문점도 '맛'으로 승부가 갈리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드롭탑을 가치 있게 키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출점도 주요 상권보다는 수익을 낼 수 있느냐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그는 "주요 상권을 강조하다 보면 임대료 등을 감당하기 어려워 기조가 흔들릴 수 있다"면서 "해외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고객들에게 커피의 다양성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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