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전지현 시계, 수영복, 가방부터 전지현 카페, 음료 모두 다 궁금해졌어요"

영화 '도둑들'이 역대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단기간에 동원관객 680만명을 넘는 신기록을 갱신, 출연배우들의 매력에 푹 빠진 이들이 많다. 명배우들의 개성만점 캐릭터도 눈길을 끌지만 '전지현을 위한 영화'라는 별칭만큼 가장 돋보이는 최대 수혜자는 역시 '예니콜'역의 전지현. 사실 기존의 전지현은 '엽기적인 그녀'의 청순가련형으로 이미지 변신이 어려웠지만 '도둑들'을 통해 팔색조 매력을 뽐내면서 이미지 변신에 성공, 대중들의 재평가는 물론 광고업계에는 '전지현 효과'라는 후폭풍이 거세다.

실제로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는 전지현이 영화 속에서 착용한 값비싼 시계, 수영복, 가방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그녀를 광고모델로 한 기업들까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불경기 속 인지도 상승과 매출 증가에 효과를 얻고 있다.

전지현 브랜드, 도둑들 스토리 마케팅으로 활짝!
먼저 '전지현의 카페'로 더 유명한 '카페 드롭탑'은 '도둑들' 흥행 후 상당한 매출상승 효과를 얻고 있다. 실제로 직영점인 명동과 학동 매장의 경우 전월 대비 8% 가량 매출이 상승했다.

이에 대해 드롭탑의 마케팅 담당자는 "하반기 최고 기대작인 '도둑들'에 전지현의 출연이 확정되자 탑 배우의 영화 촬영 및 홍보 활동에 힘을 실으면서 카페 이미지 상승을 동시에 유도하는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시행했다"며 "이를 위해 단순히 기업 물품을 출연배우의 영화상영권과 교환하는 바터 형태가 아닌 영화가 연상되는 스토리가 있는 프로모션과 동시에 VIP 시사회에는 영화 홍보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드롭탑의 로고가 행사장으로 향하는 길목 곳곳에 노출되어 행사에 참여한 많은 이들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 '도둑들'의 상영을 기념하여 비공개 10컷을 드롭탑에서만 공개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드롭탑 매장에 비치된 큐알(QR)코드가 새겨진 배너와 포스터, 컵 슬리브 등 중 하나를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스캔 하면 드롭탑 페이스북을 통해 응모가 가능하다. 이처럼 자사 홍보모델 전지현과 함께하는 특별한 영화 마케팅은 드롭탑 각 매장의 매출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지현 음료 마시고 볼륨감 있는 몸매에 도전해볼까
대상 청정원의 '홍초'도 영화 '도둑들'의 흥행에 연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최근 홍초는 대대적으로 리뉴얼되면서 전지현을 제품의 모델로 기용했다. 새로워진 홍초는 기존의 제품보다 식이섬유의 함량을 최대 3배 이상 높이고, 피부와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원료 콜라겐 등을 첨가하면서 건강기능성이 한층 더 강화된 상황.

이에 따라 건강미인으로 꼽히는 전지현을 앞세워 향상된 건강기능성을 부각시키고자 한 것이다. 실제로 TV광고 에서도 전지현을 통해 새로워진 제품의 강점을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영화 도둑들까지 흥행에 대성공하면서 홍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영화 속 전지현의 컬러와 홍초의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도둑 예니콜, 배우 전지현 1인 2색 패션 아이템 멋져!
특정 브랜드의 전속 광고 모델은 아니지만 전지현이 착용해 이슈가 된 상품들도 있다. 특히 '도둑들'에서 전지현이 특별히 아낀다는 대사까지 나온 뚜껑을 열면 시계 판이 나오는 제품은 값비싼 명품임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또한, '도둑들'에서 전지현이 착용한 몸매가 드러나는 호피무늬 시스루 원피스와 지난 24일 VIP 시사회에서 입은 타이트한 지브라 원피스는 치명적인 매력을 전해 과감한 팜므파탈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입고 싶은 워너비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이번 영화 홍보를 위한 행사에서 배우 전지현이 입은 옷과 하이힐도 주목을 받았다. 평소 구찌 마니아로 알려진 전지현은 언론시사회에서 화려한 플라워 프린트와 러플 디테일이 살아있는 660만원 상당의 드레스, 검은색 벨벳 소재의 80만원 가량의 앵클 스트랩 샌들을 매치해 패션에 민감한 소비층에게 시크하면서도 우아한 품절녀의 모습으로 또 다른 매력을 뽐냈다는 평을 얻은 바 있다.